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잭슨홀 회의를 앞두고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유지되며 강세로 마감했다./사진=로이터
뉴욕증시는 잭슨홀 회의를 앞두고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유지되며 강세로 마감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24포인트(0.11%) 오른 3만5405.50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96포인트(0.22%) 상승한 4496.1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2.06포인트(0.15%) 오른 1만5041.86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전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이날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나스닥지수는 전날 사상 처음으로 1만5000선을 돌파한 이후 유지에 성공했다. 한 해 동안 사상 최고치를 51번 경신한건 1995년 이후 처음이다. S&P500지수는 장중 한때 45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미국 하원 예산결의안 가결… 27일 잭슨홀 회의에 주목

시장에서는 오는 27일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에 주목하고 있다. 이미 FOMC 의사록 공개를 통해 연내 테이퍼링 시행을 시사했기 때문에 이번 컨퍼런스의 주제는 '불균등한 경제에서의 거시 경제 정책'이라는 점을 볼때 인플레이션과 고용, 분배 정책 관련 내용에 더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하원이 3조5000억달러 규모의 지출안에 대한 예산 결의안을 의결했다는 소식도 증시 상승을 지지했다. 바이든 정부의 지출 예산안이 상원에 이어 하원을 통과하면서 예산 조정 절차의 첫 단계가 마무리됐다. 

미국의 7월 내구재수주는 전월대비 0.1% 감소한 2572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발표한 0.8% 증가는 하회했지만 시장 예상치인 0.2% 감소를 상회했다. 내구재수주는 지난 5~6월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잭슨홀 컨퍼런스를 앞두고 보합권 출발했으나 국채금리의 상승폭이 확대되자 금융주의 강세가 뚜렷한 가운데 상승폭을 확대했다"면서 "반도체 업종의 호재성 재료가 유입되자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으며 경제 정상화 관련 종목군이 3일 연속 상승한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반도체 업종 강세… 드래프트킹즈, 캐시우드 투자에 6%↑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나타내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81%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미국 에너지부 아르곤 국립연구소의 가장 큰 GPU 기반 슈퍼컴퓨터가 엔비디아 컴퓨팅 플랫폼에서 실행될 것이라는 발표에 1.93% 올랐다. 

TSMC는 칩 수요 증가에 16나노급 칩의 가격을 10~20% 인상할 계획을 발표하면서 4.39% 상승했고 마이크로칩테크는 2대 1 주식분할 발표에 2.30% 올랐다. 웨스턴디지털은 칩 제조업체 키옥시아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7.80% 급등했다. 마이크론(2.86%) NXP세미컨덕터(1.52%) 등도 상승 마감했다.  

드래프트킹즈는 아크 인베스트의 캐시 우드가 주식 6069만달러 규모를 매입했다는 소식에 6.45% 올랐다. MKM 파트너스 수석 기술 분석가 JC 오하라가 드래프트킹즈에 대해 150일 이동 평균을 다시 상회하는 상승 추세로 자리 잡고 있다고 언급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스포츠 용품 소매업체인 딕스스포팅굿즈는 2분기 EPS(주당순이익)이 5.08달러로 예상치(2.80달러)를 크게 웃돌면서 13.30% 급등했다. 딕스스포팅굿즈는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전망하며 분기 배당금을 21%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카사바사이언시스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성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는 소식에 31.38% 하락했다. 전일 한 변호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당사가 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료제의 성분과 성능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하며 탄원서를 제출했다. 카사바사이언시스는 탄원서에 제기된 15가지 항목에 대해 일일이 반박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지만 장전 마켓에서 23.1% 하락했다. 
 
의류 소메업체인 어반아웃피터스는 온라인 매출 증가에 힘입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음에도 9.50% 급락했다.  2분기 EPS는 1.28달러로 예상치(0.77달러)를 웃돌았다. 다만 공급망에 문제가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보스턴 비어 컴퍼니는 미국 투자은행 코웬이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3.53% 하락했다. 코웬은 보스턴 비어 컴퍼니의 '하드셀처' 음료에 대한 시장의 인기가 감소했고 주류 성수기인 여름철 매출이 감소세를 보인다고 밝혔다. 

비욘드미트는 미국 증권사 아거스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 의견으로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1.59% 하락했다. 아거스 리서치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비욘드미트의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