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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카불 공항에서 미군과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하려는 시민들을 겨냥한 '이슬람 국가'(IS)의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한 상황에서 미국이 공항 근처에 모여 있는 사람들에게 즉각 떠나라고 경고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카불 주재 미국 대사관은 "카불 공항의 애비 게이트를 포함해 동문, 북문 등 모든 출입구에서 미국 시민들은 즉시 그곳을 떠나야 한다"며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
이어 "카불 공항에서 추가 테러로 인한 위협 때문에 미국 시민들에게 공항으로 오지 말고 출입문에서 최대한 멀리 피하라고 계속 알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대피작전은 오는 31일 종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현재 5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카불 공항 안에서 탈출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경보는 지난 26일 밤 미군 13명을 포함해 170여명이 사망에 이르게 한 카불 공항 외곽에서의 자살 폭탄테러 이후 나왔다.
테러 공격은 이슬람국가(IS)의 분파 IS호라산(IS-K)의 소행으로 밝혀졌고, 이는 탈레반과 사이가 좋지 않은 IS호라산이 탈레반의 새 정부 수립을 방해하기 위해 자행한 것으로도 해석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 같은 공격에도 예정한 이달 31일까지 카불 대피 작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동시에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테러와 관련해 IS호라산에 대한 강력한 응징이 있을 것을 시사했다.
미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드론을 동원해 아프간 카불 동부의 나가하르주에 위치한 IS-K 지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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