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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메이저리그(MLB) 복귀전에서 만루 위기를 초래했으나 슬기롭게 잘 넘기며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양현종은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7회초 2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3피안타 1볼넷 1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29개의 공을 던진 양현종은 4사구 2개를 내줬으나 스트라이크 비율이 69%였다. 평균자책점은 5.59에서 5.23으로 떨어졌다.
지난 25일 팀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콜업된 양현종은 나흘 뒤 등판 기회를 얻었다. 팀이 2-5로 뒤진 7회초, 선발 투수 콜비 알라드(6이닝 8피안타 2피홈런 3볼넷 2탈삼진 5실점)의 뒤를 이어 마운드를 밟았다.
양현종이 메이저리그 경기를 뛴 것은 지난 6월12일 LA 다저스전(1⅓이닝 4피안타 2볼넷 2실점) 이후 78일 만이다.
양현종은 첫 타자 마이클 브랜틀리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율리 구리엘과 요단 알바레즈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카를로스 코레아를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시키며 한숨을 돌렸지만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너무 깊어 다리를 맞혔다.
2사 만루에 몰린 양현종은 카일 터커를 상대로 1볼 1스트라이크에서 91.2마일 직구를 던져 좌익수 플라이로 잡았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양현종은 8회초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선두 타자 제이크 마이어스를 안타로 출루시켰으나 마틴 말도나도를 8구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시켰다. 각이 예리한 바깥쪽 체인지업이 인상적이었다.
양현종은 호세 알투베를 볼넷으로 내보내 득점권 상황을 초래했지만, 다시 만난 브랜틀리를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했다. 위기를 막은 양현종은 포수 호세 트레비노와 대화를 나누며 환하게 웃었다.
하지만 텍사스 타선은 양현종의 역투에 화답하지 못했다. 특히 8회말 1사 1, 2루의 기회를 만들고도 후속 타자의 침묵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텍사스는 이날 휴스턴에 2-5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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