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환자 병상가동률이 지난 10일 기준 75.8%로 파악됐다. 사진은 12일 서울의 한 병원. 2021.8.1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연일 네 자릿수를 기록해 일부 지역에서는 병상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향후 대응의 한계를 느낀 정부는 지난 13일 병상확보 행정명령을 내렸으며, 30일부터는 본격적으로 594개의 중등증 전담치료병상 확충에 나선다.

29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전국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병상 총 919개 중 362개(39.4%)가 비어있는 상태다. 이 병상들은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장비·인력 등을 완비하고 중수본 지정을 받은 곳이다.


대전 등 일부 지역에서는 병상 여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가 심화됐다. 하지만 대전 1개, 충남 2개, 세종 3개 등 전국 모든 지역이 소수의 입원가능 병상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준-중환자 병상은 438개가 있는데 이 중 164개(37.4%)가 남아 있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 가능성 높은 환자들을 치료하는 병상이다. 하지만 일부 지역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인천과 경북은 이들 병상이 모두 차 있어 입원 가능한 병상이 없다.


경증·무증상 확진자가 격리돼 생활하는 전국 생활치료센터는 현재 89곳이 운영 중인데 이날 0시 기준 가동률은 52.9%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는 수용 가능 인원 2만219명 가운데 1만704명이 입소해, 앞으로 9515명이 입소할 수 있다. 수도권 지역의 경우 중수본 운영 10개소 가동률이 46.2%, 지자체 운영 49개소 가동률이 65.5%를 기록했다.


비수도권의 센터 가동률은 중수본·지자체 운영 30개소의 가동률이 38.4%로, 4409명이 더 입소할 수 있지만 지역별로는 편차가 있다.

강원지역 내 센터와 광주지역 내 센터 가동률이 각각 83.2%, 74.5%로 높은 편이다. 반면 대전 센터와 충남 센터는 각각 23.4%, 17.5%로 여유가 있다.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은 전국에 9134개인데, 이 중 2389개의 사용이 가능하다.

중수본은 향후 추가적인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할 경우, 병상을 공동 활용하는 수도권 지역이 한계에 다다를 것으로 보고, 지난 13일자로 수도권 의료기관에 '병상확보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로써 수도권 의료기관 내에 중증환자 전담병상 171개, 중등증환자 전담치료병상 594개를 확충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중수본은 "병상을 확충하면, 수도권에서 매일 1600명 규모의 환자가 발생하더라도 적절한 의료대응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 명령은 지난 13일 시행돼 수도권 의료기관은 2주 이내 병상을 가동해야 한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27일 정례브리핑에서 "7월 31일과 비교하면 약 한 달간 중환자 병상은 48개,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967개, 생활치료센터 병상 3756개를 확충했다. 오늘부터 운영되는 중환자 병상은 65개"라고 밝혔다.

이날 중수본은 "27일까지 중증병상은 총 103병상(목표치의 60.2%)을 확충했고, 중등증병상은 30일부터 순차적으로 확충될 예정이다. 빠른 시일 내 병상이 확보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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