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현지시각) BBC에 따르면 중국 교육부는 경쟁이 치열한 중국 교육 시스템에서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필기시험을 보지 않도록 규제했다. 사진은 지난 6월 중국 베이징에서 대학 입학시험을 치르러 가는 고등학생들. /사진= 로이터
중국 당국이 6∼7세 아이들이 필기시험을 치르지 못하도록 하는 금지령을 발표했다.

지난 30일(현지시각) BBC에 따르면 중국 교육부는 6∼7세 아이들이 경쟁이 치열한 중국 교육 시스템 하에서 학부모·학생들에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방편으로 필기시험을 보지 못하도록 규제했다. 기존 시스템에서 중국 학생들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18세에 치르는 대학 입학시험까지 꾸준히 필기시험을 치르고 있다.


중국 교육부는 "시험에 대한 압박이 학생들의 신체·정신적 건강을 해친다"며 "시험은 학교 교육의 필수적 부분이지만 과도한 시험은 학생들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기 때문에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향후 각급 학교들이 학기당 치를 수 있는 시험의 횟수도 제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금지령에 따라 초등학교 1, 2학년은 필기시험이 금지된다. 3학년 이상은 매 학기 기말고사만 치르고 중학교부터 중간고사가 허용된다.

교육부는 모든 초등학생들이 참여하는 통합 시험도 없앴다. 따라서 주간 시험, 단원 시험, 월말 시험 등도 졸업반이 아니면 볼 수 없다. 학술연구 등 다양한 이름으로 위장된 시험도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이 교육부의 설명이다.


앞서 지난달 중국은 이미 온라인 과외업체들이 핵심 과목들을 가르치지 못하도록 금지했다. 이 규제는 중국 온라인 교육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제한했다. 이에 따라 약 1200억달러(약 140조원)에 달하는 사교육 시장을 혼란에 빠뜨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 교육부는 이미 초등학교 1학년들의 숙제도 금지했다. 중학생들의 숙제도 하루 1시간30분 이내에 끌낼 수 있는 양으로 제한했다. 중국은 자국 내 출산율이 사상 최저로 떨어진 상황이다. 이번 조치는 이 같은 상황에서 자녀 교육애 대한 재정적 압박까지 완화하려는 전략으로도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