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증시가 지수별 혼조세로 마감했다. 민간에서 나온 고용지표가 부진하면서 증시는 9월 첫 거래일을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다.

◇나스닥 가까스로 사상 최고경신

1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48.20포인트(0.14%) 하락해 3만5312.53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1.41포인트(0.03%) 올라 4524.09, 나스닥 지수는 50.15포인트(0.33%) 뛰어 1만5309.38로 거래를 마쳤다.

대표지수 S&P500은 에너지주의 낙폭을 유틸리티와 부동산이 상쇄하면서 거의 변동없이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나스닥 지수는 장중 0.8%까지 올랐다가 상승폭이 줄었다. 애플은 최대 2%까지 오르며 신고점을 다시 썼다가 상승세가 0.5% 꺾여 마감됐다.


◇민간 고용보고서 실망

이날 증시는 민간의 급여정보처리업체 ADP에서 내놓은 지난달 고용보고서 실망에 대부분 내렸다. ADP에 따르면 8월 신규 고용은 37만4000명으로 예상치 60만명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노동부에서 내놓는 공식 고용지표를 이틀 앞두고 민간업체가 확인한 실망스러운 고용에 증시는 하방압력을 받았다. 다우존스 집계 지난달 신규고용은 72만명, 실업률은 5.2%로 예상된다.

이트레이드의 마이크 로웬가트 투자전략가는 "연방준비제도(연준)으로 인해 고용시장의 개선에 대한 압박이 커졌다"며 ADP 보고서는 "고용성장이 정체되 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말했다. 다만, 고용정체는 한동안 완화적 통화정책이 계속된다는 의미에서 시장에는 좋은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캐시우드, 16% 폭락한 줌 20만주 '줍줍'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5개는 내리고 6개는 올랐다. 하락폭은 에너지 1.51%로 가장 컸고 상승폭은 부동산 1.69%, 유틸리티 1.3%순으로 컸다.

종목 가운데 태양광업체 선런은 6% 넘게 뛰었다. JP모간이 주가가 90% 넘게 오를 것이라고 추천한 덕분이다.

동영상회의프로그램 줌비디오는 전날 16% 폭락했다가 0.5% 소폭 반등했다. 월가족집게로 통하는 캐시 우드가 주가급락에 20만주를 매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덕분이다.

◇9월 FOMC· 델타변이 우려

지난달 S&P500은 2.9% 올라 7개월 연속 상승세를 달리며 2017년 이후 최장 기간 랠리를 기록했다. 나스닥은 4% 가까이 올라 3개월째 상승했고 다우는 다소 뒤처졌지만 1.2% 올랐다.

S&P500은 올들어 단 하루도 5% 이상 후퇴한 경우 없이 20% 넘게 올랐다. 또, 이 지수는 296거래일 연속 200일 이동평균선을 상회하며 마감됐다.

장기간 랠리 피로에 9월은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일부 전략가들은 경고한다. 이달 연방준비제도(연준)에서 테이퍼링(완화축소)을 공식화할 수 있고 델타 변이확산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게다가 S&P500은 지난해 10월 이후 큰 조정을 겪지 않고 있다.

LPL파이낸셜의 라이언 드트릭 수석시장전략가는 "9월은 증시 역사적으로도 최악의 달"이라며 "심지어 지난해 팬데믹 저점에서 급격하게 반등한 랠리 속에서도 9월 중순 거의 10%에 가까운 조정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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