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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소셜카지노가 한국 게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해외에서 성장기반을 다졌던 소셜카지노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바이러스(코로나19) 수혜를 입고 급격히 성장 중이다. 국내에서도 몇몇 게임사들이 발 빠르게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이다. 동시에 소셜카지노를 과연 도박으로 볼 것이냐는 해묵은 논쟁도 다시 점화됐다.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선 소셜카지노 게임(Social Casino Game·SCG) 후기글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SCG라는 단어조차 생소한 한국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관련 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최근 몇 년간 급성장하면서 국내에서도 SCG를 향한 관심이 뜨거워졌다.
코로나 수혜에 커지는 SCG 시장… 국내 게임사도 시장 공략 ‘박차’
SCG는 슬롯·룰렛·포커·빙고 등 오프라인 카지노를 모사한 게임을 통칭한다. 초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즐길 수 있는 PC 웹기반 게임으로 서비스 돼 ‘소셜카지노’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현재는 모바일게임 비중이 80%다.
이어 네오위즈는 강원랜드와 게임 콘텐츠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온라인 소셜 게임과 오프라인 슬롯머신 리소스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네오위즈는 강원랜드로부터 확보한 슬롯 5종을 국내 및 글로벌 소셜 카지노 게임 제작에 활용할 예정이다.
호텔 숙박권을 리워드로 제공… 단순 슬롯게임만 생각하면 ‘오산’
단순 카지노 모사 게임부터 여기에서 한 단계 진화한 RPG와 결합한 형태까지 장르도 다양하다. 일례로 이스라엘 개발사 Moon Active가 2018년 출시한 ‘Coin Master’는 슬롯과 캐주얼 SNG(소셜네트워크게임)를 결합한 독특한 형태로 업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자원을 수집해 기지를 건설한 유저가 다른 기지 공격에 성공하면 슬롯머신을 돌려 나온 결과에 따라 보상을 받는 형식이다.
과거 SCG가 ‘슬롯’ 중심이었다면 현재는 아무리 참신한 슬롯 콘텐츠도 식상함을 극복하기엔 역부족일 정도로 시장이 과열됐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익명을 요구한 SCG 업계 관계자는 “상위 소셜카지노 업체들의 경우 이미 슬롯게임을 200여개 이상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신규 업체가 슬롯 20개 정도를 론칭한다고 해도 콘텐츠 차이를 극복하기 굉장히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귀띔했다.
색다른 보상 시스템도 또 다른 차별화 전략이다. 플레이스튜디오의 ‘마이베가스’(MyVegas)와 윈 소셜게이밍의 ‘윈 슬롯’(Wynn Slots)은 유저들에게 다양한 라스베가스 관광상품을 리워드로 제공하고 있다. 유저들은 슬롯을 통해 얻은 보석으로 라스베가스의 호텔 숙박권을 교환할 수 있다. 슬롯머신을 돌리는데 필요한 코인은 일정 시간마다 무료로 획득 가능하다.
“SCG는 게임업계 새로운 성장 동력”
실제 국내 SCG 개발사는 최근 탄탄한 캐시카우(Cashcow·현금창출원)를 기반으로 다른 장르 게임 개발에 나섰다. 국내 SCG 개발사인 플라이셔는 지난달 24일 캐주얼 추리·추격 신작 게임 노 피클스(No Pickles)를 글로벌 11개국에 출시해 포트폴리오를 넓혔다. 글로벌 3위 SCG 업체이자 국내 개발사인 더블유게임즈도 하반기 신작 RPG ‘언데드월드: 히어로 서바이벌’을 론칭해 게임 장르를 다각화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SCG는 국내 게임업계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하지만 국내에선 사행성을 우려한 정부의 규제로 운영이 제한된다. 이에 SCG가 순수 게임으로 분류되는 해외 시장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 역시 “SCG의 경우 다른 게임 장르와 비교해 라이프사이클이 길고 현금 창출력이 뛰어나다”며 “이런 캐시카우를 기반으로 게임사는 다양한 성장 전략을 구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익 만을 보고 SCG 시장에 진입하기엔 장벽이 높다고 경고한다. 이 SCG 업계 관계자는 “SCG 시장은 점점 상위 업체 중심의 시장으로 과점화될 전망이다. M&A 외에는 지위 변동이 어려울 만큼 견고한 시장”이라며 “진입 전 시장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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