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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가 우정사업본부의 보유지분 매각 영향으로 2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카카오뱅크는 전 거래일 대비 1100원(1.34%) 내린 8만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2일에는 7.77% 급락한 8만19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코스피 시총순위 10위(우선주 제외)로 주저앉았다.
카카오뱅크 주가가 하락한 이유는 지난 1일 카카오뱅크 주주 중 하나인 우정사업본부가 1368만383주(지분율 2.9%)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매각했기 때문이다.
앞서 우정사업본부는 카카오뱅크가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추진하던 지난 2015년 '카카오컨소시엄'에 참여하면서 지분 4%를 확보한 바 있다. 이후 카카오뱅크 공식 출범과 인터넷은행특별법 시행 등의 과정에서 소폭의 지분 조정 결과 우정사업본부의 최근 보유지분은 3.23% 수준으로 이중 2.9%를 매각했다.
할인율은 지난 1일 종가 8만8800원 대비 9.9~13.9%로 적용됐다. 희망 가격에 따른 매각 규모는 1조847억원~1조365억원 선이다. 우정사업본부의 투자금 120억원을 제외하더라도 1조원이 넘는 금액이 고스란히 차익으로 남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같은 대규모 매도에 카카오뱅크 주주들은 좌불안석이다. 다른 대주주들도 우사본처럼 물량을 대거 쏟아낼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현재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는 지분 27.26%를 보유한 카카오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23.25%), 한국투자금융지주(4.01%), KB국민은행(8.02%), 서울보증보험(3.21%), 이베이코리아(3.21%), 스카이블루인베스트먼트(텐센트·1.60%), 넷마블(1.60%), 예스24(1.20%), 우정사업본부(0.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중 카카오, 한국투자금융지주, KB국민은행만 지분 전량에 6개월 보호예수를 설정했다. 넷마블과 스카이블루인베스트먼트는 보유 주식의 절반에 대해서만 보호 예수를 설정했으며 넷마블은 최근 보유 지분을 잇따라 처분했다. 넷마블은 지난달 10일 600만주를 약 4302억원에 처분한 데 이어 지난달 27일에는 161만9591주를 1331억원에 추가로 매각했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카카오뱅크가 오버행(잠재적 대규모 매도물량) 이슈에 따른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우사본 레버리지 규제로 지분매각이 불가피했지만 오버행 리스크를 부각시킨 점은 부정적"이라며 "앞으로 예스24, 넷마블이 보유한 지분 일부가 출회할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해 조정 시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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