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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양석환(두산 베어스)이 '난세의 영웅'이었다. 멀티 홈런 포함 홀로 4타점을 책임지며 팀을 수렁에서 건져냈다.
양석환은 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을 기록, 팀의 6-5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
양석환의 활약 속에 두산도 삼성에 1점차 승리를 거둬 4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전날 경기에서 삼성을 상대로 홈런포를 쏘아올린 양석환은 이날 '선발 8연승' 중인 삼성 토종 에이스 백정현을 상대로도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1회초 2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양석환은 백정현의 3구째 직구를 받아쳐 비거리 115m짜리 2점 홈런을 만들어냈다.
양석환의 활약은 다음 타석에서도 이어졌다. 3-4로 뒤진 3회초 1사 1루 때 맞이한 2번째 타석에서 역시 백정현에게 역전 2점 홈런을 뽑아냈다.
첫 타석에서 빠른 볼을 공략했던 양석환은 이번엔 3구째 느린 커브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리그 평균자책점 1위 백정현을 무너뜨리는 홈런이자 개인 커리어 최다인 23호 홈런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5회초 세 번째 타석은 삼진으로 돌아선 양석환은 5-5로 맞선 8회초 무사 1루에서 들어선 네 번째 타석에선 2루타를 뽑아내 무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두산은 박계범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만들면서 6-5로 앞서갔고, 결국 이 점수가 결승점이 됐다. 양석환의 안타가 결승점을 만드는 데 크게 일조했다.
올 시즌 개막 직전 LG 트윈스에서 트레이드 돼 두산 유니폼을 입은 양석환은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두산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이적 초반엔 들쑥날쑥한 타격감때문에 고민을 안기기도 했했지만 서서히 새 팀에 적응했다. 특히 잠들어있던 장타 본능을 일깨우며 두산의 '신흥 거포'로 자리매김했다.
양석환의 최근 10경기 타율은 0.405에 이른다. 홈런은 4개를 쳤고, 14타점을 올리며 확실한 해결사로서 면모를 뽐내고 있다. 이날은 4연패에 빠진 팀을 구하는 구세주가 됐다.
이제 양석환은 자신의 도전과제이자 거포의 상징인 '30홈런-100타점'을 향해 힘차게 달린다. 올 시즌 페이스로 봤을 때 결코 불가능한 미션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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