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수 교총회장/사진=한국교총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전 부산교대 총장)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학교폭력 괴롭힘을 당했다’는 학생이 3만6천여명에 달하고, 1만2천여 명의 학생이 ‘학교폭력 가해 사실이 있다’고 해 매우 우려스럽다”며 “교육부는 실태조사 결과만 반복해 발표하는 데 머물지 말고 예방과 대응에 있어 학교의 어려움을 파악해 현장 중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육부가 지난 5일 ‘2021년 제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초4〜고3 재학생 약 387만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전체 피해 응답률이 1.1%이며, 가해 응답률은 0.4%로 지난해보다 등교수업이 늘면서 가·피해 학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하윤수 회장은 “정부와 교육당국의 학교폭력 예방, 근절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잇따른 학교폭력 사안과 이슈에 대해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침묵할 게 아니라 민감성을 갖고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학교폭력의 근절은 정부와 학교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자녀들이 학교폭력의 가·피해자가 되거나 학폭미투의 대상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학부모와 사회가 모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회장은 “학교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를 위해 교총은 지난달 30일 학교폭력 전문가들로 구성된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위원회’를 출범했다”며 “현장 중심의 학교폭력 대책을 마련해 정부와 국회에 적극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교총은 지난 6월23일 시행된 학교폭력 가·피해자 즉시 분리조치로 학교 현장의 어려움이 심해지고 있음을 지적하며, 2학기 개학과 함께 당장 현실에 맞게 학교에 탄력성을 부여하는 지침 개정을 하고, 이후 학교폭력예방법령의 제·개정 작업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더불어 교총은 이번 조사 결과에 덧붙여 △학폭위 지역교육청 이관 1년, 평가 및 보완대책 마련 △전문상담교사 전국 학교 확대 배치 촉구 △피해자 중심주의 원칙 속에 치유와 관계 회복 목표 정립(갈등 조정 제도 강화 및 의무화-사안 발생시 관련 당사자 모여 해결 논의) △너무 광범위한 학교폭력의 정의(범위) 재정립 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