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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이슬람 무장정파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한 후 해외로 도피한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아프간 국민들에게 사죄의 뜻을 밝혔다.
가니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다른 방식으로 끝낼 수 없다는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가니 대통령이 이같은 입장을 내놓은 것은 탈레반이 아프간 점령 약 3주 만에 새 정부 구성을 발표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7일 카불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새 정부를 '이슬람 에미리트’(Islamic Emirate)라고 선언하고 총리 대행으로 물라 모하마드 하산 아쿤드가 임명됐다고 밝혔다.
가니 대통령은 "카불을 떠나는 것은 제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었지만 저는 그것이 총(군을) 침묵시키고 카불과 600만 시민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믿었다"고 밝혔다.
이어 "내 인생 20년을 아프간 사람이 민주적으로 번영하며 자주적인 국가를 건설하는 것을 돕는데 바쳤다"며 "그런 비전을 가진 사람들을 버리는 것은 나의 의도가 아니었다"고 했다.
가니 대통령은 수백만 달러의 국고를 훔쳤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그는 "나와 내 아내는 개인 재정을 꼼꼼하게 관리해 왔고, 내 재산과 아내의 가족 유산도 공개했다"며 "유엔이나 다른 독립된 기관의 회계감사도 환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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