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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에게 '위험 보장'이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일상생활 전반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디지털 생태계를 만들 것이다.”
최영무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이 올 초 신년사에서 밝힌 포부다. 최 사장은 삼성화재 디지털화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그는 올해 4분기 출범 예정인 중국 디지털 보험사에서 얻은 노하우를 내년 하반기 중 국내에 적용시킨다는 계획이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중국 텐센트 합작사는 이르면 오는 10월 중순 출범할 예정이다. 현지 금융당국의 승인만 남겨둔 상태다. 합작법인 전환 후 지분율은 삼성화재 37%, 텐센트 32%, 상해지아인 11.5%, 위싱과학기술회사 11.5%, 상해티엔천 4%, 보위펀드 4%가 된다. 합작법인은 공동경영 형태로 운영한다.
삼성화재는 합작사 출범 뒤 텐센트의 플랫폼을 십분 활용해 디지털·온라인 보험시장을 중점 공략할 방침이다. 텐센트의 강점인 IT를 활용한 보험 밸류체인 개선을 통해 중국법인을 온라인 보험사업 중심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삼성화재는 중국법인 운영을 통해 습득한 경험을 국내에도 전수하기 위해 디지털본부에 별도 인력을 구성했다.
중국 손보시장 규모는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규모인 데다 한국과 달리 앞으로의 성장세도 기대해볼 만하다는 점도 사업 포기 대신 합작사 전환을 택한 배경이다. 지난해 중국 손보시장 규모는 수입보험료 기준 3083억달러로 미국시장에 이어 세계 2위다. 2019년에 비해 약 7.1%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건강·상해, 책임·농업보험을 중심으로 장기간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화 생태계 구축은 삼성화재가 올 초부터 강조해 온 과제 중 하나다. 삼성화재는가지난 6월 간병인 매칭 서비스 플랫폼인 '케어네이션'을 운영하는 HMC네트웍스와 투자계약을 체결한 것도 그 일환이다. 단기적으로는 간병 서비스 플랫폼 성장에 집중하고 중장기적으로 시니어 생태계에 적합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개발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것이다.
앞서 삼성화재는 지난해 12월 디지털본부를 신설해 디지털 채널 전략을 수립하고 추진 중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을 포함해 다른 국가에서도 파트너사와 함께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는 목표이며 스타트업과 협력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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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준 기자
시대 미래산업부 전민준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