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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선두 KT 위즈가 정규시즌 1위를 예약하는 60승 고지를 눈앞에 두고 4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했다. 지독한 아홉수에 빠진 모양새인데 KT의 장점이던 뒷심이 약해졌다.
KT는 지난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잡을 수 있는 경기를 놓쳤다. KT는 4회말 안타 3개를 몰아치며 2점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8회초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조기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는데 공 1개로 '홈런 선두' 최정에게 동점포를 얻어맞았다.
8월13일부터 선두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는 KT는 4일과 5일 2위 LG 트윈스에 11-1과 11-0의 대승을 거두며 독주 체제를 갖췄다. 59승을 기록하며 60승 고지를 바라봤다. 역대 60승 선점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73.3%에 이르렀기 때문에 KT도 욕심을 냈다.
하지만 KT는 4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1승도 거두지 못했으며 세 번이나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 사이에 멀리 떨어져 있던 2위 LG와 3위 삼성 라이온즈는 각각 3경기차, 3.5경기차로 따라붙었다.
KT가 나흘 연속 승리하지 못한 것은 시즌 초반이던 4월 8~11일 이후 5개월 만이다. 선두권 경쟁을 벌인 이후에는 부진이 길어진 적도 거의 없었다.
KT가 주춤한 이유는 뒷심 부족 탓이 크다. KT는 그동안 매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승수를 쌓았다.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역전승(31회)을 거두면서 가장 적은 역전패(15회)를 당했다.
하지만 최근 4경기에서는 7회 이후 6점을 생산했다. 그중 5점은 9일 대구 경기에서 나왔는데 KT는 이날 9회말 3점을 허용하며 뼈아픈 역전패를 했다. 당시 오재일에게 역전 끝내기 홈런을 맞은 김재윤은 이틀 만에 또 치명적인 한 방을 허용했다.
11일 수원 경기에서는 타선마저 답답했다. 주자가 나가도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했다. 동점 이후에도 기회가 있었지만 8회말 1사 만루에서 허도환은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KT는 최근 패하지 않는 야구를 펼치는 동시에 이기지 못하는 야구를 하고 있다. 이강철 감독도 마냥 여유를 부릴 수 없는 현주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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