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현지시각) 백악관이 공개한 발언록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을 '독재자'라고 표현했다. /사진=로이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을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독재자로 표현했다.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각) 백악관이 공개한 발언록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9·11 테러 20주년을 맞아 펜실베이니아 생크스빌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정치의 분열상을 비판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연설을 언급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 11일 생크스빌에서 열린 추모식 연설에서 "우리나라에 대한 위험이 국경을 넘어서뿐만 아니라 내부에서 결집하는 폭력으로부터 올 수 있다는 증거들을 보아왔다"고 꼬집었다. 이어 "해외의 폭력적인 극단주의자들과 국내의 폭력적인 극단주의자들 사이에는 문화적으로 겹치는 것들이 거의 없다"면서도 "다원주의를 거부하고 국가의 상징을 더럽히려는 그들의 결심 속에서 그들은 똑같이 더러운 정신이 낳은 아이들이다. 그들과 맞서야 하는 것이 우리의 지속적인 의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시 전 대통령의 연설은) 정말 좋은 연설이었다"고 평가하며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있는) 모자를 쓰고 함께 사진을 찍었던 이 아이들에 대한 진짜 문제는 그들에게 우리가 앞으로 4·5·6·10년 안에 민주주의가 작동할 수 있는지 아닌지 보여줄 것인가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을 거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과 지난 9일 밤 1시간 반 이상 긴 대화를 나눴다. 그리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일대일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특히 "21세기에는 민주주의가 작동할 수 없다고 진정으로 믿는 독재자들이 많이 있다. 농담이 아니다"라면서 "그들은 세상이 너무 빠르게 변하고 있고 사람들이 너무 분열돼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민주주의를 통해 합의를 이끌어낼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것을) 성공시킬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독재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이것이 우리가 (민주주의를) 증명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이유"라며 "모든 사람들이 '바이든 왜 계속 나라를 하나로 모으려는 노력을 지속하느냐'라고 말한다. 그것은 다른 어떤 것보다도 우리의 행복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