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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실장은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이같이 말했다. 조씨가 박 원장과 만나기 전날 의혹의 증거로 제시했던 자료를 집중 다운로드 받은 게 박 원장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다는 지적이다.
이 실장은 "(조씨가)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와 접촉한 날은 7월21일이다. 그때 뉴스버스 기자에게는 '손준성 보냄' 단 하나의 캡처만 보내줬다"라며 "그 다음엔 8월9일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에 관한 고발장을 (다운로드) 받았다. 8월10일에는 김 의원에게 받은 106건을 다운로드 받고 그 다음날 박 원장을 만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윤 전 총장이 (이번 의혹을) 지시했다고 상상·단정하고 있다"라며 "우리도 상상·단정한다면 그 자료 출력해서 박 원장한테 보여줬을 수도 있는 거 아닌가. 상상도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하나. 여당만 상상하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실장은 "지금 여당이 윤 전 총장의 고발 사주를 주장하며 단 하나의 근거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한 톨의 단서도 나온 게 없다"라며 "만약에 그런 일이 있었다면 손준성 검사가 동기를 밝혀야 할 것 같다. 손준성 검사 휴대폰 포렌식 결과도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발 사주' 의혹은 지난해 4월15일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재직 당시 손준성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 당시 미래통합당 송파갑 후보이자 검찰 출신인 김 의원에게 여권 정치인에 대한 형사고발을 사주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조씨는 지난 10일 "내가 제보자다"라고 나선 상황이지만 화살은 박 원장을 향하고 있다. 조씨가 지난 7월21일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에 관련 제보를 하고 지난 8월11일 서울의 한 호텔 식당에서 박 원장과 만났던 것으로 확인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나아가 지난 12일 SBS 8시 뉴스 인터뷰에서 이번 의혹의 보도 시점과 관련해 "9월2일이라는 날짜는 우리 원장님(박지원)이나 내가 원했거나 배려받아서 상의했던 날짜가 아니다"고 말한 사건이 해당 사건 의혹을 더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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