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각) BBC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의 판지시르 계곡에서 최소 20명의 민간인들이 탈레반에 의해 살해됐다. 사진은 아프간 카불의 한 놀이동산에서 경비 중인 탈레반의 모습. /사진= 로이터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과 반대 저항 세력 간에 전투가 이어지는 가운데 아프간의 판지시르 계곡에서 최소 20명의 민간인들이 탈레반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각) BBC에 따르면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지난달 20일 수도 카불을 장악하면서 보복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럼에도 그들은 아프간 판지시르 계곡에서 최소 20명의 민간인들을 살해했다.

계곡에서 탈레반들이 군복 차림의 남성 한명을 총으로 살해하는 동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현장을 목격한 사람들은  그가 민간인이었다고 주장했다. 한 남성은 탈레반들이 공격하자 "나는 가난한 가게 주인일 뿐 전쟁과는 아무 상관 없다"며 대피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심카드를 판매했다는 혐의로 체포돼 사살됐다. 그의 시신을 본 목격자들은 그가 고문 받은 흔적도 있었다고 진술했다.

판지시르 계곡은 지난달 탈레반이 유일하게 장악하지 못한 곳이다. 이 곳은 전부터 저항의 중심지로 유명하며 위치 특성상 높은 산봉우리들에 둘러싸여 점령하기 쉽지 않은 곳이다.

지난주 탈레반은 판지시르 계곡을 장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저항 세력들은 여전히 자신들이 계곡을 점령하고 있으며 싸움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