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라이언 카펜터.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인천=뉴스1) 김도용 기자 =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선발 투수 라이언 카펜터가 팀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을 보이며 동료들에게 모범을 보였다.

카펜터는 지난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더블헤더 1차전 때 6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한화의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 5승 10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 중인 카펜터의 구원 등판은 예상하지 못했던 기용이다.

카펜터의 깜짝 구원 등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때문이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경기가 펼쳐진 날 오전 퓨처스팀(2군)에서 고열 선수가 나와 선수단 전체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1군으로 콜업될 예정이었던 일부 선수가 당장 합류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12일은 더블헤더를 치러 18이닝을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투수들이 부족했다. 이에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카펜터가 불펜 대기를 자청했다"고 덧붙였다.


KBO리그에서 뛰는 일부 외국인 선수들이 프로답지 못한 모습으로 큰 비난을 받았던 것과 비교되는 모습이다.

다행히 한화 2군 선수들 중에선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이에 2이닝 이상을 던지고 싶었던 카펜터는 6회만 마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12일 구원 등판으로 카펜터의 선발 등판 일정에 변화가 생겼다. 당초 15일 나설 예정이었으나 하루 더 휴식을 취하고 16일에 선발로 나선다.

수베로 감독은 "카펜터는 제구가 좋은 유형의 투수"라며 "직구 제구가 잘 이뤄진다면 상대팀 타자들에게 까다로운 투수"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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