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甲' 첫 번째 산행지는 '선자령'이다. 대관령(832m) 북쪽에 솟은 산으로 높이는 1157m, 백두대간의 주 능선에 우뚝 솟아 있다. 해발 고도 자체는 초보자들이 엄두를 내지 못할 높이. 하지만 산행의 들머리인 대관령마을휴게소(구 대관령휴게소)가 해발 840m에 자리해 있고 선자령까지는 약 5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으며 등산로가 평탄한 편이라 쉽게 오를 수 있다.
헬로트레킹이 선자령을 찾은 날은 소위 '곰탕' 날씨. 안개가 짙게 껴서 뿌연 곰탕처럼 시야가 흐린 날을 말하는, 등산인들의 은어다. 기대했던 탁 트인 풍경은 볼 수 없었지만, 소나무 숲에 짙게 드리운 안개가 몽환적인 느낌을 자아내며 독특한 경험을 선사했다.
두 번째 산행지는 '설악산 울산바위'이다. 산자락을 따라 둘레가 4km, 해발 900m에 이르는 기암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어 설악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그 웅장한 자태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멋있지만, 울산바위에 올랐을 때 보이는 풍경 또한 압권이다.
서쪽으로는 설악산의 장엄한 풍경이, 동쪽으로는 동해까지 한 눈에 담긴다. '설악산'이라는 압도적인 명성 탓에, 보통 등산 초보자가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계단 길이 잘 닦여 있어 생각보다 오르기는 어렵지 않다. 헬로트레킹은 '아이와 함께, 가족과 함께 온 분들도 많이 보인다'며 가볍게 와서 큰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산행지로 이곳을 강력히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