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의 빅테크 플래폼기업 규제에 카카오의 주가가 급락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도 카카오 목표주가를 잇따라 하향 조정하고 있다./사진=카카오
빅테크 플랫폼기업 규제 이슈로 카카오 주가가 급락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도 목표주가를 잇따라 하향 조정하고 있다. 증권사에서 카카오에 대한 목표가를 낮춘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1년 5개월만에 처음이다.

16일 삼성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은 이날 카카오 목표주가를 일제히 내렸다. 삼성증권은 종전 20만원에서 18만원으로 10% 하향했고 한화투자증권도 18만5000원에서 17만원으로 8.11% 낮췄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핀테크 자회사의 일부 보험 중개 서비스 중단과 모빌리티의 수익모델 조정으로 신사업의 수익화 일정이 다소 늦춰질 전망"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형태의 수익모델을 도입함으로써 포기한 사업에 대한 수익 보전이가능하다고 판단되지만 매출과 이익 성장 속도는 다소 느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논란이 됐던 모빌리티의 스마트호출과 배달 서비스를 폐지하고 대리운전 수수료도 인하를 결정하며 갈등의 소지는 일정 부분 해소됐다"면서도 "가맹 택시의 수수료와 비가맹 택시의 배차 차별, 케이큐브홀딩스의 불성실공시 등의 이슈는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규제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도 카카오에 대해 당분단 단기 모멘텀이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카카오의 주가는 고점 대비 28% 하락하면서 각종 규제 관련 우려가 반영됐다"면서도 "그동안 신규 사업 영역에서 수익화를 성공시키며 기업가치를 증대시켜온 점을 고려하면 단기 모멘텀은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IPO(기업공개)를 앞둔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모빌리티의 확장성에도 다소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점도 아쉽다"며 "당분간 정부 규제 관련 뉴스흐름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