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이후 대유행 조짐…찜찜하면 일상 복귀 전 ‘검사부터’
가족 감염자와 12시간 동석 시 전파 위험 60% 수준
비수도권 유행 줄어드나 했더니…추석 이동 '불씨'되나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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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이 다시 전국으로 확산될 위기에 처했다. 추석 연휴기간을 맞아 수도권과 각 지역간 이동량이 증가한 상황에서 지역사회 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감소없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주 금요일(18일 0시 기준)부터 월요일(21일 0시 기준)까지 일별 확진자 발생은 나흘째 요일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역사회 내에서 여전히 숨은 감염자와 유행이 계속 번지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해외유입을 제외한 1주간의 국내 확진자의 일평균은 18일 0시 기준 1798.7명에서 19일 1819.4명, 20일 1840.4명, 21일 1874명으로 계속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의 유행을 제대로 차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1주 일평균 확진자는 21일 0시 기준 1448명으로 이전 주인 14일 0시 기준 1주 일평균 1300.5명보다 147.5명이 증가했다. 반면, 비수도권의 경우 1주 일평균 확진자는 21일 0시 기준 429.1명으로 그 전주인 14일 0시 기준 1주 일평균 확진자 456.3명보다 소폭 감소했다.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와 선제 검사 강화 등으로 비수도권 유행이 차츰 줄어드는 경향이 나타난 것이다. 하지만, 추석 연휴를 맞이하면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사회적 이동으로 인해 지역간 코로나19 추가 전파 가능성이 남았다.
추석 연휴간 방역 결과가 안좋을 경우 다시 전국적인 확산세로 접어들 수 있는 것이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추산한 추석 연휴기간(18~22일) 예상 이동 인구는 3226만명으로 지난해 예측 인구보다 3.5% 증가했다.
특히 예방백신의 효과를 다소 경감시키는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을 이끌고 있어 방역 빈틈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국민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률은 21일 0시 기준 1차 71.1%, 접종 완료 43.2% 수준에 불과하다.
추석 고향 방문 시 친지와의 만남 시간이 길어질수록 감염 위험도 비례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가족 중 감염자가 있을 경우 12시간을 함께 할 때 예상되는 감염 가능성은 60%이다. 또 이 시간 동안 실내 환기를 안할 경우 감염 위험은 78%에 달한다.
고향 방문으로 인해 수도권의 코로나19가 비수도권 지역으로 다시 퍼져나갈 틈이 얼마든지 있는 셈이다. 결국 개인별 위생관리와 방역수칙 준수, 귀가 후 이상증상 발현 시 선제검사 여부에 따라 유행의 흐름이 결정될 수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고향 방문이나 다중이용시설에서 많은 사람과 접촉이 있은 후에 발열, 기침 등의 의심증상이 있으면 출근·등교를 중지하고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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