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공개 석상에 이전보다 상당히 날씬해진 모습으로 나타났다./사진=뉴스1(노동신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공개 석상에 이전보다 상당히 날씬해진 모습으로 나타나면서 이른바 '가게무샤'(과거 일본에서 적으로부터 군주를 보호하기 위해 닮은 사람을 대역으로 내세운 인물)가 있다는 의혹이 일본에서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일본 도쿄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열병식 직후부터 "김정은에겐 12명의 가게무샤가 있다"(고영철 다쿠쇼쿠대 주임연구원)는 등의 주장이 제기됐다. 김 위원장이 지난 9일 북한 정권수립 기념일 행사 때 모습을 드러낸 것이 본인이 아닌 대역일 수 있다는 의혹이다.


그동안 '김정은 대역설'을 제기해온 근거 중 하나는 김 위원장이 등장하는 사진마다 "귀 모양이 다르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대다수의 대북 관측통은 '김정은 대역설'에 대해 "믿을 만한 근거가 없다"는 반응이다.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 재팬의 고영기 편집장은 "2012년부터 작년 3월까지 김 총비서의 오른쪽 귀 모양을 볼 수 있는 사진을 골라 비교해본 결과 완전히 같은 자세는 아니었지만 특징은 일치했다"며 "대역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다른 대북 관측통은 김 위원장이 이전보다 살을 10~20㎏은 더 뺐고 헤어스타일도 바꿨다고 분석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0년 이후 옆머리와 뒷머리를 짧게 올려치고 앞머리와 윗머리만 길게 남긴 이른바 '패기머리'를 해왔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지난 2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 정치국 확대회의에선 옆머리와 뒷머리를 좀 더 길렀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해 4월11일부터 약 3주동안 공개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아 '신변이상설' '사망설' 등이 제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