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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각) 타임스오브인디아(TOI)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5일 인도 서남부 케랄라 주에서 니파 바이러스에 감염된 12세 소년이 병원에 입원한 지 일주일 만에 숨졌다. 인도 방역 당국은 당초 소년과 접촉했던 188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그중 20명을 밀접접촉자로 분류하고 격리시켰다.
이들 중 일부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소년과 접촉한 최소 2명의 의료인이 증세를 보이며 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당국은 소년의 집에서 반경 3.2㎞를 봉쇄하고 조사했다. 하지만 소년의 감염 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니파 바이러스는 사람과 동물이 모두 감염될 수 있는 인수공통감염병이다. 과일 박쥐가 중간숙주로 추정된다. 과일 박쥐가 좋아하는 대추야자 즙을 빨아먹고 이를 다시 인간이 채취해 먹거나 즙을 내 먹으면서 전파되는 것으로 보인다. 니파 바이러스는 치명률이 높지만 전파력은 아직 낮다.
하지만 바이러스는 진화하고 돌연변이를 일으킨다. 미국 스탠퍼드대 감염병 학자인 스테판 루비 박사는 "인간을 전염시킨 순간 바이러스는 이 인간에 적응해 살 것인가 다른 곳으로 옮겨갈 것인가를 선택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 과정을 거치며 바이러스의 전파력은 점점 올라간다. 니파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나 치료약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니파 바이러스가 국제 무역, 세계 여행 그리고 박쥐가 새로운 서식지를 찾게 하는 기후 변화로 인해 코로나19처럼 세계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인도의 병리학자인 K. 푸티야비틸 아라빈단 박사는 "인도의 케랄라주만이 핫스팟(어떤 전염병의 거점)일 리는 없다"면서 "다른 인도 주들도 퍼졌을 수 있다. 보건 시스템이 열악해 잡아내지 못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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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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