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국제유가가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3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07달러(1.48%) 오른 배럴당 73.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마감가는 7월30일 이후 2개월 만에 최고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1.03달러(1.35%) 상승한 배럴당 77.2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3년 만에 최저로 줄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이 지속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가 투자부진으로 최근 몇 개월 동안 생산을 크게 늘리지 못했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에 보탬이 됐다.

미 에너지정보청(EIA) 자료에 따르면 지난 17일로 끝난 한 주간 미국의 원유 재고는 350만배럴 가량 줄어든 4억1400만배럴로 2018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ING의 상품 전략 책임자인 워렌 패터슨(Warren Patterson)은 미국의 원유 재고가 2018년 10월 이후 최저인 4억1400만 배럴 아래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생산량이 한 주 동안 하루 50만배럴 증가한 1060만 배럴을 기록했지만 허리케인 이다 이전의 하루 1150만 배럴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건설사 헝다그룹의 파산 우려가 둔화한 것도 유가를 끌어 올렸다. 코메르츠방크의 바바라 램브레츠 애널리스트는 "미국 중앙은행이 테이퍼링(완화축소) 의도를 먼저 알린 것은 그만큼 경제를 낙관한다는 의미"라며 "이는 결국 미국의 원유수요가 견조하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