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각국 지도자들의 기후변화 대응이 미온적이라며 비판했다. 사진은 청소년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한 툰베리. /사진=로이터
스웨덴 출신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각국 지도자들의 기후변화 대응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CNN은 툰베리가 지난 28일(현지시각) ‘청소년기후정상회의’(Youth 4 Climate)에 참가해 “각국 지도자들이 공허한 말을 내뱉고 기후를 보호하기 위해 말만 할 뿐 노력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고 29일 보도했다.


툰베리는 이 과정에서 각국 정상들을 흉내내며 조롱하기도 했다. 그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더 나은 복구(BuildBack Better)를 위해 나아가야 한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겨냥해 “복구 어쩌고저쩌고(Blah Blah)”라고 비꼬았다. 이어 마크롱 대통령이 “또 다른 행성은 없기에 우리는 저탄소 경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한 것을 흉내내며 “또 다른 행성은 없다 어쩌고저쩌고”라고 말하며 마크롱 대통령의 발언을 비판했다.

이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지난 4월 “기후변화 문제는 돈이 많이 들고 정치적으로 올바른 친환경 운동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과학은 거짓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툰베리는 “(이 '어쩌고저쩌고'가) 우리의 지도자들이 지금껏 해온 말들”이라며 “듣기에는 좋지만 지금까지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공허한 약속에 질려 희망도 사라질 지경”이라고 덧붙였다.

툰베리가 참석한 청소년기후정상회의는 에너지 전환·자연보존·기후의식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교육 방법 등을 의논하는 회의다. 오는 30일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제시할 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이 자리에서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