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신은 항체 수치가 높아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7일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측근 30여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지만 난 항체 수치가 높아 괜찮다”고 밝혔다.

타스통신이 지난 29일(현지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소치 관저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회담 뒤 헤어지는 인사를 나누면서 이같이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내 주변에서 30여명이 코로나19에 걸렸다”며 “사실 난 정말로 내 자신을 놓고 실험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 종일 나란히 일했던 보좌관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나는 항체 수치가 높아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접종을 2회 완료했다. 그는 이달 중순 최측근 인사들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자가격리를 실시하기도 했다.


이날 푸틴 대통령과 에르도안 대통령은 1년 반만에 대면 회담을 했다. 두 정상은 터키와 러시아의 경제·에너지 문제와 시리아·리비아 등 국제 문제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