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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최서윤 기자 = 러시아가 미국-영국-호주의 대(對)중국 안보 협력체 '오커스(AUKUS)' 구축에 우려를 표명하고 이 문제를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회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핵 군축 2차 비공개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오늘 회의에서 '오커스' 설립에 관한 우려를 미국 측에 직접적으로 제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미국이 호주에 8척의 핵잠수함 건조 기술을 지원하기로 했다는 내용이 우려된다"면서 "오커스 협력체 틀 안에서 호주의 핵 기술을 이전하려는 조치는 비확산 체제와 일치하지 않는다. 이와 관련, 러시아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회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외무차관은 "우리는 핵물질과 핵 활동이 평화적 필요에서 군사적 필요로 전환되지 않도록 보장하는 것과 관련한 측면을 포함해 이런 행동이 비확산 체제와는 맞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했다"면서 "이미 존 설리번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를 통해 미국측에 우려를 전달했고, 호주와 영국 측에도 우려를 전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영국-호주는 지난 9월 15일 대 중국 안보 협력체 '오커스'를 출범했다. 이번 협력체의 일환으로 미국은 호주에 18개월 동안 8척의 핵잠수함 건조기술을 지원하기로 했다.
오커스는 남아시아와 그 너머, 특히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패권 확장을 저지하는 데 그 목적이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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