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검의 피니셔 무고사가 직전 소속팀이었던 셰리프 티라스폴을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인천유나이티드 제공)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셰리프 티라스폴(몰도바)은 현재 2021-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팀이다.

전년도 몰도바 리그 챔피언으로 1,2,3차 예선을 넘어 플레이오프까지 통과해 UCL 본선에 오른 셰리프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인터 밀란(이탈리아),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 함께 D조에 포함됐는데, 객관적인 전력상 16강 진출은 고사하고 1승도 어려워보였다.


그러나 셰리프는 1차전에서 샤흐타르를 2-0으로 완파한 데 이어 2차전에서 레알마저 잡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현재 조 1위를 달리고 있는 셰리프는 내친김에 16강까지 바라보고 있다.

셰리프와 인연이 있는 선수가 K리그에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 '파검의 피니셔' 스테판 무고사(29)다. 무고사는 2017년 여름부터 2018년 2월 인천 유니폼을 입기 전까지 반 시즌 동안 셰리프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다.


셰리프에서 13경기 7골이라는 좋은 기록을 남겼던 무고사는 최근 셰리프의 활약에 고무된 모습이었다.

무고사는 지난 1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셰리프는 조직력이 잘 갖춰진 팀으로 외국인 공격수의 활약이 좋은 팀이다. 매년 몰도바 리그에서 늘 우승 후보로 꼽히며 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좋은 퍼포먼스를 내는 팀"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내가 셰리프에 있을 때와 비교하면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바뀐 것 같다"며 "그래도 팀 닥터나 디렉터 등 관계자들은 아직 남아 있는 것 같다. 이렇듯 팀을 계속해서 지켜주는 분들 덕분에 클럽이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셰리프가 레알을 꺾은 날 자신의 SNS에 셰리프 시절 본인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며 기쁨을 함께했던 무고사는 친정팀의 선전을 진심으로 기원했다.


무고사는 "훌륭한 팀인 셰리프가 올해 UCL에서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했지만 막상 2연승을 거두는 것을 보니 놀랍다"며 "남은 경기에서도 최대한 많은 승리로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길 바란다. 셰리프는 그럴 자격이 있는 팀"이라고 응원했다.

인천유나이티드 무고사가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FC서울과 인천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전반 선취골을 넣고 있다. 2021.7.1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인천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것으로 유명한 무고사는 인천팬들을 위한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올 시즌 인천은 강등권에서 벗어나 중위권에서 파이널A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다만 최근 5경기에서 1무4패로 부진한데 이 상황이 길어질 경우 다시 강등권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무고사는 "인천의 목표는 파이널A에 진입하는 것이다. 인천은 강하다. 나도 남은 경기에서 많은 골을 넣어 팀에 보탬이 되겠다"며 "인천팬들이 보내주는 함성과 응원이 그립다. 얼른 팬 여러분과 함께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인천은 스플릿 라운드 전까지 수원 삼성, 강원FC, 포항 스틸러스와 3경기를 앞두고 있다.

몬테네그로 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무고사는 2일 수원전, 6일 강원전을 치른 후 카타르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에 참가하기 위해 고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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