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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의 포르투갈 출신 공격수 제르소가 이번 시즌 첫 연을 맺은 K리그, 제주 유나이티드, 한국, 제주도에 찬사를 보냈다. 더해 제주를 최대한 높은 순위까지 올리고 싶다며 남은 시즌에 임하는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제르소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미국 메이저리그(MLS) 칸자스시티로부터 제주로 이적, K리그에 처음 발을 디뎠다.
초반엔 눈에 띄지 않던 선수였다. K리그 적응이 어려워 좀처럼 첫 골을 넣지 못했고 장점인 드리블 돌파도 자주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5월 22일 성남FC전서 데뷔골을 터뜨린 후 완전히 자신감을 찾았다. 7월 25일 강원FC전과 7월 31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연속골을 넣는 등 득점 감각을 끌어올렸고 9월 25일 포항 스틸러스전에선 원더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남기일 제주 감독 역시 "제르소는 가진 게 많은 선수다. 앞으로 팀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제르소는 '뉴스1'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감이 오른 최근의 마음가짐을 드러내는 한편 자신의 한국 생활 1년차에 대해 상세하게 소개했다.
제르소는 "한국에 온 뒤 초반엔 고생했다. 4월 11일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선 교체 투입된 뒤 다시 교체돼 나오기도 했다. 당시 나의 K리그 적응은 완벽하지 않았다. 팀의 선택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지만 그래도 힘든 시간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반대로 5월 22일 성남FC와의 경기는 한국에 온 뒤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다. K리그 데뷔골을 넣었다. 난 이 경기 이후 완전히 자신감이 붙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K리그는 그동안 내가 경험했던 모든 리그 중 가장 공격적 성향이 강하다. 항상 앞으로 전진하고 돌격한다"며 직접 부닥치며 느낀 K리그의 특성에 대해 밝혔다.
제르소는 포항전에서 환상적 감아 차기 슈팅을 성공시키는 등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시즌 전체를 평가할 땐 그리 뛰어나다고 볼 수는 없다. 9승13무8패(승점 40)로 리그 5위를 기록 중인 제주 역시 만족할 수 없는 순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제르소는 "아직 내가 가진 것을 다 보여주지 않았다. 나는 K리그에서 계속 배우고 성장하면서 점점 더 발전할 것이기 때문"이라며 "짧게는 당장 다음 경기, 길게는 다음 시즌과 그 다음 시즌까지 매번 성장하는 모습으로 제주에 도움이 되고 싶다. 우선 이번 시즌 팀 순위를 올라갈 수 있는 최대한 높은 곳까지 올려놓고 싶다"고 설명했다.
제르소는 제주 구단과 제주도에 대해서도 크게 만족하고 있었다.
제르소는 "K리그에 뛰는 모든 외국인 선수들이 이곳에 계속 머물고 싶어 한다. K리그가 좋은 무대라는 증거"라고 K리그에 대해 칭찬한 뒤, "특히 제주도에서 지내는 건 엄청난 축복이다. 매우 아름답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주도 특산물 중 흑돼지 요리를 아주 좋아한다. 누군가 제주도에 온다면 '에코랜드'라는 테마파크를 추천하겠다. 자연과 어우러진 예쁜 공간"이라고 제주도를 향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미 명예제주도민이 된 것처럼 '제주부심'이 강했다.
만족스럽고 행복한 한국 생활을 하고 있는 제르소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남은 시간을 통해 또 다른 목표를 얻고자 한다. 바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이다.
제르소는 과거의 흥미로운 경험에 빗대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제르소는 "포르투갈 이스토릴 프라이아에서 뛰던 시절 지금과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당시 프라이아는 2부리그에서 챔피언으로 승격했고 이듬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권까지 따냈다. 지금의 제주와 비슷하다. 제주도 지난 시즌엔 2부리그에 있었지만 지금은ACL 진출권을 목표로 두고 있다. 당시의 기분 좋은 기억을 되살려 제주에서도 꼭 목표를 이룰 것"이라고 눈빛을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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