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 계획이 늦어지면서 연내 이전 부지 계약이 마무리될 지 주목된다.
4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에 따르면 지회는 최근 광주공장 본관에서 채양기 사장과 면담을 진행했다.
노조측에서는 광주·곡성공장 대표지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광주 공장 이전 문제와 통상임금 수당 소송건이 테이블에 올라왔다.
이 자리에서 채양기 금호타이어 사장은 "광주공장 이전은 연내 계약을 위해 최대한 노력 중이며, 지회와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9월 중 함평군과 이전 부지 계약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토교통부가 국가산단으로 조성하고 있는 빛그린산단은 광주 광산구 삼거동과 전남 함평군 월야면 일원에 걸친 400만㎡ 규모로, 광주지역이 180만㎡, 함평지역이 220만㎡를 차지하고 있다.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는 광주지역 1단계 조성 공사를 마쳤고 현재 함평 지역을 중심으로 2단계 조성 공사를 진행 중이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1월 함평군에 빛그린 산단 입주 의향서를 제출하고 관련 행정 절차를 밟아줄 것을 요청했고, 이용섭 광주시장도 함평으로의 이전을 기정 사실화하는 발언을 해 온바 있다.
당초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현 부지는 42만㎡(12만7000여평)로 3년전에는 이전 후보지가 광주권역 빛그린산단이었다.
하지만 광주형일자리 완성차 공장인 글로벌모터스가 이곳에 먼저 들어서면서 금호타이어를 수용할수 없게 됐다.
광주공장 이전이 한시가 급한 금호타이어는 초조한 입장이다.
오는 2023년 말까지 1조원 상당의 부채를 갚아야하는 상황에서 연간 이자만 800~900억원을 부담하고 있다. 여기에 대법원이 통상임금 소송건에 대해 조합원들의 손을 들어줌에 따라 추가 법정 수당을 지급하게 될 경우 규모는 최대 2133억원 상당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소송으로 인해 채무액까지 부담해야 할 경우 현금 유동성 부족으로 인해 심각한 경영위기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경제계의 한 관계자는 "금호타이어가 2조원 이상인 광주 공장 부지 매각에 성공한다면 부채청산과 신공장에 최신 자동화 공정으로 생산원가를 줄이고 제품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돼 미래차 대응이 수월해져 경영난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광주=이재호 기자
독자분들께 유익한 광주전남 경제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