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일본 총리가 지난 4일 밤 총리관저에서 열린 취임 첫 기자회견 모두 발언에서 북한과의 관계를 언급했다. /사진=로이터
일본 집권 자민당 소속 기시다 후미오 신임 총리(64)가 북한과 관련해 언급했다. 그는 일본인 납치 문제를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으며 "조건 없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직접 마주할 각오"라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NHK 등이 5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지난 4일 밤 9시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모두 발언과 질의를 통해 국정 운영 방향과 주요 정책 등을 전했다. 특히 그는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를 언급하며 "김정은과 직접 마주할 각오"라며 "모든 납치 피해자의 빠른 귀국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어떻게 마주할지 묻는 말에 "구체적인 성과가 없던 점을 확실히 반성하고 납북 문제를 제대로 생각해야 한다"며 "강한 각오로 임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외교·안보 정책과 관련해 "미일 동맹을 기축으로 세계의 일본에 대한 신뢰 아래 의연한 외교·안보 정책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에 대해서는 "중요한 나라"라고 언급하며 "민주주의, 인권 등 문제에 대해서 말해야 할 점은 확실히 말하겠다"고 했다.

기시다 총리는 오는 14일 중의원을 해산하고 31일 선거를 실시할 계획을 밝혔다. 그는 "가급적 신속하게 총선을 실시해 국민의 신임을 얻고 국정을 짊어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