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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통신과 더타임스 등이 지난 4일(한국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토르닝슈미트 전 총리는 이날 덴마크 언론에 공개된 회고록에서 2002년 프랑스 대사관에서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을 폭로했다.
그는 당시 유럽연합(EU) 헌법 초안 작성을 위해 창설된 유럽 협의회에 참석했다. 토르닝슈미트 전 총리는 회고록에서 “당시 지스카르 데스탱 전 대통령이 내 옆에 앉아 테이블 아래로 내 허벅지를 움켜잡았다”며 “말도 안 되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당시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생각한 후 자리를 바꿨다”고 말했다.
토르닝슈미트 전 총리는 덴마크 라디오에서 “미투운동이 사라질까봐 두려웠다”며 “여성들이 일부 남성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고통받고 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금이 내가 겪었던 일을 공개적으로 말할 시기라고 생각했다”며 “내가 당한 나쁜 경험들을 여성들에게 공유하고 싶었을 뿐”이라고 전했다.
지스카르 데스탱 전 대통령은 1974년부터 1981년까지 프랑스 대통령을 지냈다. 퇴임 후 2018년 자신의 사무실에서 독일 공영방송 WDR 소속 기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 하지만 의혹을 풀지 못한 채 지난해 1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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