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구르 지역 내 집단 수용시설에서 고문이 자행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지난 5월7일 신장 위구르 지역 길거리 모습. /사진=로이터
전직 중국 공안 요원이 신장 위구르족 자치구에서 위구르족을 상대로 고문이 이뤄지고 있다고 폭로했다. 중국 정부는 위구르족을 상대로 고문이 자행된 적이 없다고 부인해왔다.

CNN이 5일 전직 공안 요원 ‘지앙’과 인터뷰한 내용에 따르면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 위치한 집단 수용시설에서 고문이 수시로 이뤄지고 있다. 지앙은 “이들(수용시설 수감자)의 몸에 멍이 들거나 부어오를 때까지 발로 차고 주먹으로 때리는 등 구타했다”며 “수감자들이 바닥에 무릎을 꿇고 울음을 터뜨릴 때까지 폭력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지앙에 따르면 위구르 지역 수용시설에 들어온 새로운 수감자들은 심문 과정에서 성별을 가리지 않고 폭력을 당했다. 심지어 14세 어린이가 구타를 당하기도 했다.

지앙이 소개한 대표적인 고문 방법은 ‘타이거(Tiger) 의자’에 강제로 앉아 있게 하는 것이다. 타이거 의자는 족쇄와 수갑이 달린 강철 의자다. 수감자는 이 의자에 사지가 묶여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극심한 고통을 느낀다. 그는 사람을 천장에 매달거나 전기충격기와 물고문으로 수감자를 고문하며 수감자를 대상으로 성폭력이 벌어지기도 한다고 전했다.


지앙은 “일부 경찰관은 쇠사슬로 수감자를 폭행하거나 심지어 얼굴을 발로 밟고 자백을 강요한다”며 “중국 당국은 이들을 테러범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내가 관리한 수감자 수백명 가운데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경찰은 고문을 단지 자신의 일로 생각하는 것 같았다”며 “일부는 단순한 사이코패스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