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도전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양현종이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후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1.10.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인천=뉴스1) 나연준 기자 = 메이저리그 도전을 마치고 돌아온 양현종(33)이 앞으로 거취에 대해 말을 아꼈다.

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난 양현종은 향후 거취에 대한 질문에 "아직은 조심스럽다. 우선 쉬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양현종은 지난 2월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스플릿 계약을 맺고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그는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갔고, 빅리그 12경기에 등판해 무승 3패 평균자책점 5.60의 성적을 남겼다.

2021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양현종은 한국과 미국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살필 때 미국 무대에 대한 재도전보다는 KBO리그 복귀가 유력한 상황이다.


양현종은 "아직 한국 시즌이 끝나지 않았기에 내가 이슈가 되지 않았으면 싶다. 시즌 중에 돌아와 10개 구단 선수, 관계자분들께 조심스러운 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KBO리그) 순위 싸움이 치열하기 때문에 내가 지장을 주고 싶지 않다"며 "거취는 쉬면서 생각하겠다. 현재로서는 우선 쉬고 싶은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양현종은 2007년부터 2020년까지 줄곧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FA 보상 등급 등을 고려하면 KIA로 돌아가는 것이 현실적이다. FA 보상 B등급인 양현종을 타 구단에서 영입하려면 2020시즌 연봉 100%와 보상선수 1명 또는 보상선수 없이 연봉 200%를 KIA에 넘겨줘야 하기 때문이다.

양현종은 미국에서도 KIA 선수 및 관계자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은 물론이고 친하게 지낸 직원들과 많이 연락하고 지냈다. 계약과 같은 무거운 이야기는 아니고 안부 문자를 많이 주고 받았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생활하면서도 KIA의 경기도 꾸준히 챙겨봤다고 전했다.

외부에서 본 이번 시즌 KIA에 대해 그는 "우선 마음이 많이 아팠다.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하려는 의욕이 많이 보였다. 내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말 한 마디라도 좋은 얘기를 해줬을 텐데…"라고 아쉬움을 곱씹은 뒤 "선수들이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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