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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가 지난 5일(한국시각) 발표한 ‘2021년 포브스 400대 미국 부자’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산이 25억달러(약 3조원)까지 줄어 미국 부자 400위 안에 들지 못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5년 동안 미국 부자 순위 400위 안에 항상 포함됐다. 대통령이 되기 전인 1997년부터 2016년까지는 200위권을 유지했다. 2003년에는 71위로 본인 기록 기준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산은 25억달러였다.
이후 다른 부자들의 자산은 빠르게 증가했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산은 크게 늘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산이 가장 많았을 때는 2015년이다. 당시 자산은 45억달러(약 5조3000억원)를 기록했으며 순위는 121위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통령이 된 후 자산이 줄어들면서 순위가 차츰 떨어졌다. 2016년 37억달러(약 4조4000억원)였던 자산은 취임 첫해인 2017년 31억달러(약 3조6700억원)로 줄어들었다. 2018년과 2019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산은 2017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포브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5년 전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기회가 있었으나 스스로 걷어찼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6년 미국 대통령선거 직후 미국 연방정부는 부동산 자산 처분 압력을 넣었다"며 "그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인덱스 펀드에 수익금을 재투자했다면 탈세 문제가 생기지 않았을 것이고 부동산 처분에 대한 자본이득세를 뺀 24억달러(약 2조8500억원)는 지금 45억달러로 불어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악재로 작용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암호화폐와 기술주 등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산 대부분은 부동산이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사업과 관광이 침체된 것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산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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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김동욱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