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세계기상기구(WMO)가 "2050년에는 50억명 이상의 사람들이 물부족으로 고통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은 2019년 WMO 회의에 참석한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 /사진=로이터
기후 변화로 인해 수십억명의 사람들이 물부족에 시달릴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의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각) 보도에 따르면 유엔 세계기상기구(WMO)는 '2021년 기후 서비스 상황: 물'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2050년에는 50억명 이상의 사람들이 물부족으로 고통받는다"라고 경고했다. 이미 2018년부터 36억명이 매년 한달동안 충분한 양의 물을 사용하지 못한다고 분석한 내용도 담겼다.

WMO에 따르면 지난 20년 동안 지표면·지하·빙하에 저장된 물의 양은 매년 1㎝씩 감소했다. 특히 남극대륙과 그린란드가 물 부족 현상의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물 부족 위기의 심각성을 느낄 필요가 있다"며 "기후 변화는 전 세계 각 지역의 강수량 변화를 초래했다"고 말했다. 실제 2000년 이후 홍수 관련 재해는 134% 증가하는 등 지난 20년 동안 물과 관련 피해가 증가했다.

탈라스 사무총장은 "지구 온난화 때문에 대기 중 습도가 7% 높아졌고 이로 인해 빈번한 홍수가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특정 지역에 홍수가 빈번해지면서 아프리카 지역은 2000년 이후 가뭄 기간이 약 30%가 증가했다.

탈라스 사무총장은 오는 31일부터 영국에서 진행되는 제2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6)에 참여하는 국가들에게 기후 변화 해결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중국 등은 2060년까지 탄소중립 국가가 되고 싶다고 밝혔지만 향후 10년 동안 (무엇을 할지)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