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고교생이 현장실습을 하다 바다에 빠져 사망했다. 고교생이 한 실습은 현장실습 계획서에 없었던 잠수 작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한 고교생이 전남 여수 한 요트 선착장에서 현장실습에 참여하다 바다에 빠져 사망했다. 관할 업체는 현장실습 계획서를 제대로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도교육청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한 특성화고등학교 3학년 A군이 지난 6일 오전 10시42분쯤 전남 여수시 웅천친수공원 요트 선착장 인근 해상에 빠져 숨졌다.


당시 A군은 잠수장비를 착용했고 7톤급 요트 바닥에 붙은 따개비를 제거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실습을 끝내고 올라온 A군은 잠수를 위해 허리에 매달았던 10㎏ 상당의 웨이트 벨트 대신 호흡 장비를 먼저 제거했다가 물속으로 가라앉았다. A군은 공원 인근 해양레저 업체 관계자에게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사고 발생 다음 날 전남도교육청은 대책위원회를 꾸려 자체 조사를 진행했다. 교육청은 실습을 진행한 요트 업체가 현장실습 계획서를 제대로 준수하지 않은 사실을 발견했다.


해양관광레저과 학생이었던 A군은 지난달 27일부터 요트 운용 업체에서 취업 전 실무를 배우기 위한 현장실습에 참여했다. 업체는 A군 부모 동의 하에 실습하기 전 현장실습 계획서를 작성했다. 계획서에는 요트 탑승객에게 식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관광 보조와 안전수칙 안내 등의 실습 내용이 적혀 있었다.

교육 당국은 "이번 사고는 A군이 계획서에 없던 잠수 작업을 하던 도중 발생했다"며 "실습계획서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증거"라고 설명했다.


해경은 실습을 지도한 해당 요트 업체와 안전관리자가 안전 관리 의무를 소홀히 한 정황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