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이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4일 기자회견에 참석한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 /사진=로이터
기시다 후미오 일본 내각이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은 일본인 납치 문제가 모두 해결됐다는 입장이라 대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8일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 외무성이 일본인 납북 문제가 해결됐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박했다.


마쓰노 장관은 “하루라도 빨리 모든 납치 피해자의 귀국을 실현할 것”이라며 “납치 문제는 일본 내각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이어 “(기시다) 총리는 조건 없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만날 것”이라며 “내각이 하나가 돼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 외무성은 지난 7일 기시다 총리가 취임 후 일본인 납치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해결할 것이라고 밝힌 것에 반발했다. 북한 외무성은 “납치 문제는 2002년 9월과 2004년 5월 당시 일본 총리의 평양 방문 후 우리의 성의와 노력에 의해 모두 해결됐다”며 “완전히 끝난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기시다 총리가 취임하자마자 납치 문제를 상정했다”며 “일본 총리는 조·일(북한과 일본) 관계 문제와 관련한 언행을 신중하게 하라”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는 김 총비서를 만나 납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각 출범 후 일본인 납치 피해자 가족들과 통화하는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