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열린 부산좋은교육감후보단일화 추진위원회 회의에 세부 추진일정을 확정했다./사진=김동기 기자
내년 6월1일 치러지는 부산시교육감 선거에 나설 중도·보수 진영 출마예정자들의 단일화 일정이 최종 확정됐다.

부산좋은교육감후보단일화 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조금세, 박윤기)가 추진하는 단일화 관련 회의가 지난 11일 프라임관광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 오는 12월15일을 전후해 최종 단일화 후보를 결정키로 확정하고 1차로 오는 11월6~7일 양일간 여론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1차 여론조사에서 50% 이상의 득표자가 있을 경우에는 바로 단일화 후보로 확정한다. 만약 50% 이상의 득표자가 없을 경우에는 상위 3명의 출마예정자가 합의를 통해 2차 여론조사 등으로 단일화 후보를 결정키로 했다.


1차 여론조사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으로는 오는 15일까지 단일화에 참여하고 있는 출마예정자 각자가 ARS가 가능한 여론조사기관 2곳을 추천해 가장 많이 추천받은 상위 2곳의 여론조사기관을 선정키로 했다. 또, 여론조사 비용 분담금을 정해진 날짜에 입금하지 않을 시에는 단일화 참여를 포기한 것으로 결정했다.

이런 중대한 결정을 내리는 이날 회의에 그동안 단일화에 동참해온 6명의 출마예정자 중 박한일 전 해양대 총장이 불참하면서 단일화가 순탄치만은 않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날 회의 날짜는 불참한 박 전 총장이 희망한 날짜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불참한 진짜 속내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단일화 추진위원회에 의하면 박 전 총장이 지난 8일 보도된 불법단일화 의혹이 명확하게 해소된 후 단일화 논의를 다시 시작할 것을 제안하면서 이날 회의에 불참했다.


이에 대해 조금세 추진위원장은 “경남에서는 3~4개 추진기구가, 서울은 5~6개가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다. 부산의 단일화는 중도보수 6명의 출마예정자가 모여 약속하는 것이다.”면서 “단일화는 시민들에게 하는 약속이다. 만약 단일화 후에도 어떤 후보가 ‘나는 출마하겠다’고 한다면 어쩔 수 없다. 시민들에게 약속을 지키고 안지키고는 자기들 몫”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그 동안 단일화에 동참해 오고 있는 6명 중 5명의 출마예정자와 추진위 조금세․박윤기 공동위원장, 사무총장과 추진위원들이 참석해 1차 여론조사 일정 등을 최종 결정했다.

한편, 지난 8일 시민단체 부산경남미래정책에서 “부산좋은교육감후보단일화추진위원회가 추진하는 연내 단일화는 선거법 위반”이라며 선거관리위원회에 단일화 중단과 관계자 고발을 요구했다.

이 단체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현직 교원까지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열린 '부산중도보수교육감 후보 온라인 토크쇼'에 현직 교원 2명이 대리인을 시켜 발표한 것도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단일화 추진위원회 측은 “현직 교사가 대리인을 보내 온라인 토론회를 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는 선관위 확인을 받았다.”며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도 선관위에 확인해 추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지난달 온라인 토크쇼에는 김성진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 박한일 한국해양대 전 총장, 하윤수 부산교대 전 총장, 함진홍 전 신도고 교사가 직접 참여했고, 현직 교사 신분인 박수종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 회장과 박종필 금정초등학교 교장은 대리인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