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지난 11일 BBC가 김국송씨와 나눈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그는 “북한에서 파견한 직파공작원들이 청와대에서 근무하고 무사히 북한으로 복귀한 사례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북한의 첩보 기관 정찰총국에서 5년 동안 대좌(대령)로 근무했다고 주장하는 탈북민이다.
김씨는 “시점은 지난 1990년대 초”라며 “(직파공작원은) 청와대에서 5~6년 동안 근무한 후 복귀해 314 조선노동당에서 일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공작원)은 남한의 구석구석 중요한 기관은 물론이고 시민사회단체 여러 곳에서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본인이 북한 정찰총국 외 노동당 산하 작전부와 대외연락부 등에서 30년 동안 일했다고 주장했다. 그가 맡은 임무는 한국 대응 전략 개발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지도자의 눈과 귀, 두뇌 역할을 하며 최고위층으로 올라갔다”고 밝혔다. BBC 보도내용에 따르면 평양의 고위 장교 출신이 주요 방송사에서 인터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씨는 2011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집권한 후 신변에 위험을 느끼고 한국으로 도피할 계획을 세웠다.
BBC는 김씨 주장의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으나 그의 신원은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런던 주재 북한 대사관과 뉴욕 주재 북한 공관에 연락해 이와 관련한 입장을 요청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
한국 정보당국은 이와 관련해 “북한 직파 공작원이 청와대에서 근무한 적은 없다”라며 “이번 인터뷰에 등장한 탈북민의 신상과 주장에 관해 확인해줄 내용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김동욱 기자
김동욱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