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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12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각) 이란 테헤란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이란을 상대로 역대 맞대결에서 31전 9승 9무 13패로 열세다.
한국은 아시아의 강호로 꼽히는 일본을 상대로 42승 23무 15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호주를 상대로는 8승 11무 9패로 열세지만 어느 한쪽으로 크게 기울지 않는다. 또 다른 아시아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도 4승 8무 5패로 근소한 열세지만 역시 큰 차이는 없다. 이란을 상대로만 열세가 두드러지는 상황이다.
더구나 한국은 이란과의 원정에서는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둔 적이 없다. 7번의 원정길에서 2무 5패에 머물러 있다. 아자디스타디움이 원정팀의 무덤이라곤 하지만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것은 이례적이다.
다만 이번 원정길에는 이란 팬들의 폭발적인 응원은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제축구연맹(FIFA)이 무관중 경기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약 8만명의 관중 입장이 가능한 아자디스타디움은 입석을 포함할 경우 10만명에 가까운 팬들이 운집하는 곳이다. 때문에 무관중은 한국 대표팀에 결코 나쁘지 않은 조건이다.
과거 기록을 떠나 한국은 이번 경기 결과가 매우 중요하다. 조 2위를 차지해도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을 수 있지만 추후 중동 원정이 잇달아 예정돼 있어 이번 이란전을 승리하면 훨씬 편안하게 최종예선 일정을 소화할 수 있다.
한국은 최근 황희찬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원활하게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손흥민에게 집중되는 수비를 분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장거리 이동과 역시차 등 유럽파들의 컨디션 조절 여부는 변수다. 하지만 이번 대표팀 소집 이전까지 손흥민과 황희찬 외에 황의조, 김민재 등 유럽파들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했던 만큼 이번 경기에 거는 기대는 크다.
이란은 이번 최종예선에서 무실점을 기록중이다. 강력한 수비력을 자랑하는 이란인 만큼 한국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골 결정력이 요구된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임은 분명하지만 이란을 상대로 원정에서 승리를 따낸다면 한국의 월드컵 본선 10회 연속 진출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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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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