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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특별한 이유 없이 자신도 모르게 신체의 일부를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는 틱 장애는 주로 소년들에게서 나타나는 질병이었다. 하지만 최근 이를 앓는 소녀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캐나다·호주·영국 등에서 소아과 분야의 권위 있는 의료진들이 수개월에 걸쳐 연구한 결과 이 소녀들은 대부분이 틱톡을 사용한다는 공통점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해당 소녀들은 틱 장애가 있다고 밝힌 틱톡 인플루언서들의 영상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공식적으로 집계된 바는 없지만 미국 전역에 위치한 소아 행동 장애 센터들도 병원을 찾는 소녀들이 늘어났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신시내티 소아 병원에서 틱 장애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의사 도널드 길버트는 WSJ에 틱 장애로 자신을 찾는 10대 환자들의 수가 팬데믹 이전에는 기껏해야 매달 약 1명 정도였지만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3월부터 매달 약 10명 정도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텍사스 소아 병원은 팬데믹 이후 약 60명의 틱 장애를 가진 10대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그러나 팬데믹 이전에는 이런 환자가 매년 약 1~2명에 불과할 정도로 드문 일이었 던 것으로 나타났다.
존스홉킨스대 틱 장애 센터에 따르면 팬데믹이 일어나기 1년 전만 해도 10대 환자들의 약 2~3%가 틱 장애를 나타냈지만 팬데믹 이후 약 10~20%로 뛴 것으로 보고됐다. 시카고에 위치한 러시대 부속 병원은 지난해를 통틀어 틱 장애를 앓는 10대 환자들을 약 10명 마주했는데 올해 들어서는 이들의 수가 지난 3~6월에만 약 20명으로 2배 증가했다.
의료진들은 틱 장애가 있는 10대 환자들의 경우 대부분이 이전에 팬데믹으로 인한 불안감이나 우울감을 토로한 바 있다고 말했다.
해당 의료진들은 10대 환자들이 틱 장애에서 벗어나기 위해 인지 행동 요법에 따르고 수주 동안 틱톡을 멀리해야 한다고 권고 중이다.
반면 틱 장애와 틱톡의 연관성이 분명하지 않다고 주장하는 의료진들도 있다.
존스홉킨스대에서 정신 의학을 공부하는 부교수 조셉 맥과이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틱 장애를 개발하는 아이들도 있고 SNS를 보지 않고 틱 장애를 가지게 된 아이들도 있다"며 "불안감이나 우울감, 스트레스를 포함한 많은 요인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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