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유부남이던 지난 2007년 회사 여직원에게 부적절한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지난 2018년 11월5일 중국국제수입박람회에 참석한 빌 게이츠. /사진=로이터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14년 전 회사 여직원에게 부적절한 내용의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빌 게이츠는 유부남이었다.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중간 직급 여성 직원과 지난 2007년 부적절한 이메일을 주고받았다. MS 경영진은 해당 내용을 지난 2008년 인지했다.


빌 게이츠는 당시 잠자리를 가지자는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회사 여직원에게 보냈다.

브래드 스미스 당시 MS 법무 자문위원과 린다 브럼멜 당시 인사 총책임자(CPO)는 빌 게이츠를 만나 “이런 내용의 이메일을 보내는 것은 부적절한 행동”이라며 “당장 그만둬야 한다”고 말했다.


빌 게이츠는 당시 ‘지나고 보니 좋은 생각이 아니었다’며 이메일을 주고받은 사실을 부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MS 경영진은 빌 게이츠가 부적절한 이메일을 보냈다는 사실을 이사진 일부에게 알렸다. 다만 이사회는 신체 접촉이 없었다는 이유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프랭크 쇼 MS 대변인은 빌 게이츠 논란과 관련해 “(빌 게이츠가) 추파를 던지긴 했으나 성적인 것은 명백히 아니었다”며 “다만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브리짓 아널드 빌 게이츠 대변인은 “빌 게이츠가 부적절한 이메일을 보냈다는 사실은 거짓이며 이해관계가 상충한 사람들로부터 루머가 재생산된 것”이라고 밝혔다.

빌 게이츠는 지난 2002년 MS 엔지니어 여성과 성관계를 가졌다는 사실이 지난 5월 드러난 바 있다. MS 이사회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으나 빌 게이츠는 조사가 끝나기 전 이사직을 사임했다.


빌 게이츠는 전 아내 멜린다 프렌치 게이츠와 지난 1994년 결혼한 후 지난 8월 이혼했다. 이들이 이혼한 사유는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빌 게이츠가 성범죄자였던 제프리 엡스타인과 친분을 유지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