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달러 약세와 중국 수요 증가 기대감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사진=로이터
국제유가는 달러 약세와 중국 수요 증가 기대감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52달러(0.63%) 상승한 배럴당 82.9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가는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 2014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겨울이 다가오면서 난방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석탄 및 천연가스의 가격 상승이 지속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본격적인 영하의 날씨가 시작되며 난방 수요 증가 가능성이 높아졌다.

러시아가 유럽 천연가스 공급 확대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적극적이지 않은 모습을 보인 것도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천연가스 대용으로 원유 사용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를 자극했기 때문이다.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천연가스를 추가로 공급하겠다고 언급했지만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인 가즈프롬은 서유럽 연결 라인을 통한 다음달 가스 운송 용량을 추가로 예약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CNBC에 따르면 가즈프롬은 야말-유럽 루트 경매에서 11월에 사용할 수 있는 8659만큐빅미터(㎥) 중 하루 3000만큐빅미터만 예약했다. 이는 9월 예약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런 가운데 글로벌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있어 유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푸틴 대통령의 천연가스 공급 확대 발언에도 불구하고 실제 대유럽 천연가스 운송량은 11월까지 늘어나지 않고 있다고 발표된 점도 상승 요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