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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이날부터 일부 대출상품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대출 중단 대상은 ▲주택·상가, 오피스텔, 토지 등 부동산 구입자금 대출 ▲신용대출 ▲비대면 대출(하나원큐 신용대출, 하나원큐 아파트론)이 대상이다. 비대면 대출은 전날(19일) 오후 6시부터 판매가 중단됐다.
올 4분기 중 취급된 전세대출은 가계대출 총량관리에서 제외된다 하더라도 하나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5%를 이미 넘어선만큼 가계대출 관리를 지속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다. 하나은행의 지난달말 가계대출 잔액은 131조8573억원으로 지난해말(125조3511억원)보다 5.19% 증가했다. 이는 금융당국이 제시한 목표치(증가율 6%)에 임박한 수준이다.
다만 청년·서민 실수요 자금 지원을 위한 전세자금대출, 집단잔금대출, 부동산담보 생활안정자금 대출, 오토론·새희망홀씨 등 서민금융상품은 판매를 이어간다.
하나은행뿐만 아니라 국내 은행들은 올 4분기 가계대출 문턱을 계속 높일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 4분기 신용대출 등 가계 일반대출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32로 전분기(-29)보다 강화될 것으로 관측됐다. 가계 주택대출 대한 대출태도지수도 -15로 전분기(-35)보다 다소 완화되지만 대출 심사 강화 기조는 계속될 전망이다. 대출태도 지수(100~-100)가 플러스(+)이면 대출심사를 완화하겠다는 은행이 많다는 의미다. 반면 마이너스(-)면 대출심사를 더 강화하겠다는 은행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신용대출과 주담대 등을 올해 말까지 중단할 계획"이라면서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진정되는 현황을 모니터링해 판매 재개 일정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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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기자
생활에 꼭 필요한 금융지식을 전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