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제안한 종전 선언 '문안 협의' 단계까지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1
한·미 양국이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종전 선언 '문안 협의' 단계까지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이하 한국시각) 한국 정부 관계자는 미국 측이 현재 종전 선언에 관해 내부적으로 상당히 심도 있는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는 문 대통령이 지난 9월 유엔 총회에서 종전 선언을 제안한 이후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왔다. 우리 정부는 종전 선언을 한반도 비핵화의 '입구'로 다룬다는 계획이다.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지난 18일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통해 종전 선언 문제를 논의했다. 당시 김 대표는 기자들에게 종전 선언 관련해 "상호 관심사에 관한 다른 문제를 계속 논의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오는 주말 방한해 관련 논의를 이어 간다는 방침이다.

한국 정부 관계자는 "북한과 대화를 시작하기 위한 계기로서 (종전 선언이) 상당히 유용하다는 데 한·미의 공감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에 관해 (미국 내에서) 여러 가지 내부 검토가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어 "종전 선언이라는 게 신뢰 구축 과정으로 상당히 의미가 있는 조치"라며 "공감대는 점점 넓어지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