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10.20/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2010년 국정감사 이후 11년 만에 다시 국감을 마친 오세훈 서울시장은 "장시간에 걸쳐 도움이 되는 말을 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는 과정에서 언성이 높아진 데 대한 유감도 표했다.

오 시장은 전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대상 국감에 이어 20일 국토교통위원회 국감에 출석했다. 이틀 동안의 국감에서는 부동산 등 정책 분야는 물론 '생태탕', '파이시티'로 대표되는 오 시장의 개인사도 거론됐다.


오 시장은 이날 국감 마무리 발언을 통해 "새롭게 시정을 되돌아봤고 이런 일이 계기가 돼 새로운 아이디어와 방법을 찾는 일이 적지 않다"며 "그런 의미에서 오늘 국정감사는 의미 있고 뜻 깊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또 "답변 과정에서 다소 감정을 자제하지 못하고 말한 부분에 대해선 정말 깊이 유감을 표명한다"며 "충분한 소명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때 저도 모르게 의원들이 느끼기엔 섭섭한 장면이 연출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오 시장은 국토위원들의 비판에 조목조목 반박하며 저자세로 일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 도중 수차례 끼어들어 발언하며 국감장에 고성이 난무하기도 했다.

김교흥 민주당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서울시장이 의원들을 훈계하고 가르치는 자리냐"라며 "이런 불손한 태도로 국감을 어떻게 진행하느냐"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저도 천만 시민을 대표하는 서울시장 자리에 있다"며 "의원들은 과도한 표현을 써도 되고, 피감기관장은 예의를 다하라는 것은 상호존중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오 시장은 국감이 끝난 뒤 "피감기관장으로서 최대한 의원들에 예의를 갖추는 게 도리이지만 추후에 오늘 한 말이 잘못 인용될 염려가 있는 부분은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런 과정을 통해서 서울시정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의원 여러분의 충언을 활용하는 서울시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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