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이번주 경기도지사직을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 20일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 참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사진=뉴스1(경기사진공동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정기국회 국정감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대선 모드에 돌입한다. 이 지사는 경기도지사를 사퇴한 후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만날 예정이다.

이 후보 측에 따르면 이르면 오는 22일 늦어도 25일쯤 경기도지사직을 사퇴할 방침이다.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광역단체장 신분은 대선 행보에 걸림돌이 많기 때문이다. 이 후보는 지사직 사퇴 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지금껏 지사직 사퇴 시점에 대해 “국감이 끝난 후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적절한 시기에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 시기는 언급되지 않았으나 이 후보는 이번주 경기도청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후보는 지사직을 사퇴한 후 이 전 대표와 만날 것으로 보인다. 경선 과정에서 이 전 대표와 깊어진 감정의 골을 회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후보는 이른바 명낙대전 과정에서 이 전 대표를 향해 날 선 공격을 이어간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4일 경선 캠프 해단식에서 이와 관련해 “마음에 좀 맺힌 게 있었다”며 “다신 안 볼 사람들처럼 모멸하고 인격을 짓밟고 없는 사실까지 끄집어내서 유린하는 건 인간으로서 잔인한 일일 뿐 아니라 정치할 자격이 없는 짓”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의 경선 결과 수용을 넘어 이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외부에 공표하는 양자 회동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이 후보 측은 이 전 대표와 양자 회동에 적극적인 입장이다. 이 전 대표가 지지층의 반감과 대장동 특혜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 후보와 양자 회동이라는 정치적 행사에 응할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