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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주식회사 미국의 이번 실적 시즌에서 공급망 정체와 인플레이션이 단연 최대 이슈다. 공급망 정체로 인플레이션 압박이 '잔인할 정도'(brutal)라고 미국 기업들이 우려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급망 정체에 물가상승 압박이 심해져 소비지출과 기업이익이 위험에 처했다고 FT는 전했다.
FT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은 이번 실적 시즌동안 공급 부족을 광범위한 인플레 압박으로 해석하고 있다. 또, 공급망 정체로 기업 운영도 차질이 빚어지고 이로 인해 소비자 가격 인상압박이 심해졌다고 미 기업들은 입을 모은다.
가전업체 월풀은 철강, 합성수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이 "꽤 잔인하다(pretty brutal)"고 평가하며 "비효율적 공급망"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올해 월풀의 소비가전 제조비용이 거의 100억달러 추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2대 식료품 유통업체 앨버트슨은 "언젠가 매장에서 재고가 없는 물품이 나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멕시코 패스트푸트 체인 치폴레는 이번주 실적보고 자리에서 어떤 식자재 공급물량을 확보하기 어려웠는지를 묻는 질문에 "전부"라고 답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촉발된 공장 폐쇄부터 인력난에 이르기까지 업종을 망라하고 공급망을 옥죄는 변수들은 수두룩하다. 공급망 정체가 물가상승을 압박해 소비지출과 기업어닝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당장 대부분 기업들이 가격 인상으로 비용을 상쇄하고 있다. 생활용품업체 프록터앤갬블(P&G)은 한 차례 가격인상이 더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초 펩시는 내년 1분기에도 가격 인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오르는 고용비용과 원자재를 상쇄하기 위한 전기차 가격 인상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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