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사직 사퇴로 경기도는 26일 0시부터 부지사 권한대행체제로 전환된다. 사진은 지난 25일 경기도지사 퇴임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 후보. /사진=장동규 기자(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25일 경기도지사직을 내려놨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26일 0시 부지사 권한대행체제로 전환된다.

이 후보는 지난 25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열린 사퇴 기자회견에서 “주어진 임기를 다하지 못하고 도지사로서 마지막 인사를 드리게 돼 대단히 아쉽고 송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도민 여러분께서 보여주신 민주주의와 공동체에 대한 애정, 집단지성의 힘을 믿고 경기도지사직에서 물러나 20대 대통령 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서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지난 2018년 6·13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로 당선됐다. 그해 7월부터 이번달까지 3년 4개월 동안 경기도정을 맡았다. 이 지사가 경기도지사직을 내려놓으면서 26일 0시부터 지방자치법에 따라 경기도는 오병권 행정1부지사 권한대행체제로 운영된다.

오 권한대행은 다음해 7월 후임 경기도지사가 취임할 때까지 기존 사업을 위주로 수행하는 ‘관리형 도정운영’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 권한대행은 이 후보의 핵심정책인 기본 소득·대출·주택 관련 정책을 비롯해 ▲도 산하 공공기관의 북·동부지역 이전 ▲사회적 약자를 위한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 ▲비정규직 공정수당 ▲현장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지원 정책 ▲플랫폼 독과점을 막기 위한 ‘배달특급’ 등을 이어받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오 권한대행은 서울대 외교학과와 대학원(법학)을 거쳐 지난 1995년 4월 제36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첫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대통령실 행정자치비서관 행정관과 안전행정부 조직기획과장, 경기도청 경제실장·기획조정실장, 부천부시장, 행안부 정책기획관, 지방재정정책관을 거쳤다.


도 관계자는 “공직은 시스템에 따라 움직인다”며 “이 후보 사퇴로 어느 정도 공백이 있겠으나 행정 누수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