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 © 뉴스1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소수의 미군이 대만에 주둔하고 있다고 확인한 것과 관련 중국은 "대만 독립은 죽음의 길"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원빈(汪文斌)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어떤 국가나, 어떤 사람이라도 중국 인민의 국가주권과 영토 보존의 강한 결심을 얕잡아 볼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왕 대변인은 "양안(중국과 대만) 통일은 역사의 대세이자 올바른 길"이라며 "대만 독립은 역사를 역행한 것이자 막다른 길이다. 대만 민주진보당의 독립을 추구하는 행보는 대만이 중국의 일부분이라는 강철과 같은 사실을 조금도 바꿀 수 없다"고 강조했다.

왕 대변인은 미국에 대해서는 "하나의 중국 원칙은 중·미 관계의 정치적 기반으로 대만 문제와 관련해서는 미국측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중 3개 연합공보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전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으로부터 대만을 보호하는 데 미국이 도움이 될 것이냐는 질문에 "신뢰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대만에서 진행하고 있는 군사훈련을 언급하며 "우리의 방위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미국과의 광범위한 협력은 중요하다"면서 소수의 미군 특수작전 및 지원 병력이 대만 지상군의 소규모 부대를 대상으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 내용을 확인했다.


미국이 중국과 수교하면서 미군이 대만에서 철수한 1979년 이후 대만 지도자가 공개적으로 미군의 주둔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시, 미국과 대만 간 상호방위조약도 파기됐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입각해 대만을 독립 국가가 아닌 자국 영토의 일부로 간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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